▲ 2021년 전면 통제됐던 여의도 벚꽃길 [사진=영등포구 제공]

[소지형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여의도와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단 두 곳 모두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22일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차량 운행은 30일 낮 12시부터 내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에서 전면 통제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해 공식 축제를 열지는 않는다.

▲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시 폐쇄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송파구도 3년 만에 석촌호수 벚꽃길을 개방한다. 기존의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운영 시간 제한 없이 호수를 찾아 벚꽃을 볼 수 있다.

송파구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송파둘레길에서 벚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송파둘레길은 21㎞ 거리로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을 잇는다.

구는 경관이 뛰어난 둘레길 주요 명소에 포토존과 빛 조형물을 조성하고 성내천 물빛광장 앞에 초대형 LED 미디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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