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단속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심할수록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총 9만1천622건, 사망자 수는 1천848건, 부상자 수는 15만4천763건이며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02로 집계됐다.

음주 정도별 사고 세부 통계를 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10~0.14%였을 때 발생한 사고는 5년간 3만6천675건이었으며 사망자는 484명으로 치사율이 1.32였다.

하지만 알코올농도가 0.20~0.24%일 때는 사고 건수가 7천427건, 사망자가 254건으로 치사율이 3.42로 뛰어올랐다.

이어 0.25~0.29%일 때는 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각 1천702건, 99명으로 치사율이 5.82로 급증했고, 0.30~0.34%일 때는 317건, 22명으로 6.94, 0.35% 이상일 때는 133건, 10명으로 7.52에 달했다.

연령층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30대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31~40세가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만1천911건으로 전체의 23.91%를 차지했다.

이어 41~50세가 2만705건으로 22.6%, 21~30세가 2만455건으로 22.33%, 51~60세가 1만7천984건으로 19.63% 순이었다. 20세 이하도 2천65건으로 2.25%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6년 1만9천769건, 2017년 1만9천517건, 2018년 1만9천381건, 2019년 1만5천708건, 2020년 1만7천247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인 만큼 정부는 재범 근절 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는 7월부터 음주 운전자의 교육 시간을 최대 48시간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강의와 시청각 교육 위주였던 기존 프로그램에, 상담·코칭·토론·심리검사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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