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한미관계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며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한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델 코소 대사대리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직접 축하 전화도 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며 "경제, 기후협력, 보건의료, 첨단기술 등 모든 의제가 한미 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포괄적으로 발전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주한미국대사관 전체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셨다니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미동맹, 한미 양국 간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혈맹을 맺었고, 이를 통해 가장 굳건하고 물 샐 틈 없고 탄력적인, 확고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탄탄한 기반 삼아 양국은 경제적 사회적 관계를 맺어왔고 이것이 오늘날 번성하는 한국 민주주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주한미국대사관 모든 직원은 새로운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 동맹 관계를 더욱더 확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동맹을 활용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민주주의가 국민 모두를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 활발한 시민 활동 참여라든지 공정선거를 치러낸 것을 보면 한국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6·25 전쟁을 통해 미국과 굳건한 안보 동맹을 맺은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한미간에 모든 부분에서 굳건한 관계를 재건해 두 나라의,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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