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하는 확진자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본투표를 9일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에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를 이용하게 되며 투표용지 역시 일반 유권자가 이용한 투표함에 직접 투입하게 된다.

확진·격리자의 9일 본투표 시간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마감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이며 사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퇴장한 후 투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플라스틱 소쿠리나 비닐 팩, 종이 상자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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