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산림청 제공]

[정우현 기자] 소방청이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16일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력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단계로 운용된다.

동원력에 따라 대구, 울산, 강원, 경남에서 펌프차 18대와 물탱크차 7대가 산불 진압에 동원된다.

이날 오전 2시18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됐다. 이에 산림청은 오전 8시25분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직접 현장에 내려가 상황 보고를 받고, 민가와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산불과 관련,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관련 지자체에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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