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10주 만에 반등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천632.0원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0.1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11월 12일)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703.8원으로 전주 대비 13.0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천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1천700원대로 다시 올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601.7원을 기록하며 13.6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천6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59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L당 1천450.0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0.1원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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