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천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20일 다시 6천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60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1만2천5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천805명보다 798명 늘면서 지난해 12월 24일(6천233명) 이후 27일만에 6천명대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1천명을 웃돌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줄면서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3.4%(2천94개 중 490개 사용)로, 직전일(25.5%)보다 2.1%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천94개로 전날(2천47개)보다 47개 늘었다.

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은 전날보다 32개 늘었으며, 가동률은 23.4%(1천479개 중 346개 사용)로 직전일(25.6%)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천48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천357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 2천364명, 서울 1천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천63명(63.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55명, 광주 350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남 157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천294명(36.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2일의 1천917명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2천418명, 서울 1천362명, 인천 418명 등 수도권만 4천19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74명)보다 128명 줄어든 246명으로, 지난 12일부터 8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이날 200명대로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4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3만2천276건으로, 총 19만2천32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42%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1%(누적 4천367만6천631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7.2%(누적 2천421만9천3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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