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최근 경제 여건은 11월 (산업활동)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방역 상황과 연계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 공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인플레이션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련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방역상황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올해의 경기 회복세가 내년에는 완전한 경제 정상화로 이어지도록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 민생안정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경제정책 방향에서 밝힌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홍 부총리는 "10월 조업일수 감소의 기저 영향과 11월 방역 여건 개선 등 영향이 11월 지표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10월의 부진(전산업생산지수 -1.9%)을 넘어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 관련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11월은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영향으로 음식·숙박, 여가 등 대면서비스업이 크게 개선되며 서비스업 생산이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2.0%)으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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