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유입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29일 정부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 소속 간부 1명과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 모 부대 병사 2명 등 3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 3명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난 이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로, 현재까지 전원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 최초 사례인 국직부대 간부는 지난 22일 군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변이 검사 결과 24일 오미크론 판정을 받았다.

공군 부대의 경우 26일 병사 3명이 민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군 의료기관에서 부대원 15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고, 나머지 2명도 오미크론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정식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외출 또는 초소 근무시 외부인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한 이들 3명 가운데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한 확진자는 대전 국직부대 소속 간부 1명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광주 서구 식당 관련 감염자 중 한 분이 군인 출신으로 확인됐다"며 "출타 중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확진자인 공군 부대 소속 2명은 오미크론 감염은 확인됐으나 아직 방역당국에 공식보고되지 않아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 확진자 신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이 군부대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달 중순께부터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며, 내달 14일까지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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