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 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국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내년 대내외 여건은 절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호랑이해를 맞아 기호지세(騎虎之勢)의 자세로 글로벌 BIG3 산업 패권 경쟁을 정면 돌파하고 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BIG3 분야에 올해보다 43% 증가한 6조3천억원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상향하고 BIG3를 포함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대·중소기업 협력 강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자동차 부품기업 사업 재편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추진회의 개최 1년을 맞은 이날 "BIG3 산업이 시장 확장, 투자 확대, 수출 제고 등의 뚜렷한 변화를 거두며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치와 2030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510조원+α(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간투자, 수소차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바이오헬스 수출 기록 경신 등을 그간의 성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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