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박애병원 중환자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이 83.6%로 나타났다.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3.6%(병상 806개 중 674개가 사용)로 직전일(86.6%)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계 상황이다.

서울은 88.1%로 총 병상 361개 중 318개 사용 중이다. 인천은 93.7%(79개 중 74개 사용)로 전날과 비슷했고, 경기는 77.0%(366개 중 282개 사용)로 전날(82.8%)보다는 여유 병상이 늘었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전날보다 26개 늘어난 132개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비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 역시 68.5%(448개 중 307개 사용)로 높은 상황이다. 전국 가동률은 78.2%다.

대전·강원·충북 지역에는 중증병상이 1개씩만 남았고, 세종에는 2개, 경북에는 3개가 남아있다. 전국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총 273개다.

전국적으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5%로 623개 중 427개 사용 중이다. 준중환자 총 병상은 직전일과 비교해 47개 늘었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준중증병상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수본은 "경기도가 어제 준중증병상 16개, 중등증병상 146개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1.4%로 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3천389개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7.5%로 무증상·경증 환자 5천558명이 추가입소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19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10명에 달한다.

그밖에 1일 이상인 경우가 262명, 2일 이상 144명, 3일 이상 203명이다.

병상 대기자의 53.8%인 49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