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해외유입 3명, 국내감염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3명은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전날에도 남아공에서 입국한 2명이 검역 단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24명(해외유입이 9명, 국내감염이 27명)을 포함해 총 3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총 34명(감염자 24명·의심자 10명)이었다.

전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과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C·D·E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이 교회의 400여명 규모 외국인 대상 예배 프로그램에 참석한 이후 이 교회 교인과 교인의 가족, 지인들이 코로나19에 연달아 확진되고 있다.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전날 0시 기준으로 이 교회를 방문한 충북 거주 70대 여성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고,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과 경기 안산에 사는 10대 1명도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안산 10대의 경우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안산시가 전날 밝힌 바 있다.

전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1천300여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60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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