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 초중반을 기록하며 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천35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6만7천9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4천944명)보다 408명이 늘면서 지난 1일(5천123명) 처음 5천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5천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천327명이다.

최근 1주간(11.28∼1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천925명→3천308명→3천32명→5천123명→5천265명→4천944명→5천352명으로 5천명대만 3차례가 나왔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2천266명, 경기 1천671명, 인천 282명 등 총 4천219명(79.2%)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201명, 충남 131명, 대전 126명, 강원·경남 각 114명, 대구 89명, 경북 87명, 전북 65명, 충북 56명, 전남 51명, 광주 38명, 제주 21명, 세종 8명, 울산 7명 등 총 1천108명(20.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보다 4명 늘어난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천273명, 경기 1천675명, 인천 284명 등 수도권이 4천23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0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70명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56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809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752명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으로 700명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9명이 됐다.

이들 3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인 B씨의 아내와 장모, 또다른 지인으로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진행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를 비롯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넘어서자 전날 정부는 6일부터 향후 4주간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실내체육시설과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 시설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도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9천528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8만4천146건으로 총 25만3천67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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