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윤수지 기자] 정부가 해외에서 확보한 요소수 물량이 차량용, 산업용, 농업용 등 분야별로 최소 6개월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제2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요소·요소수 물량을 차량·산업·농업용 등 세부 분야별로 최소 6개월분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과 도입 예정 또는 협의 중인 물량, 국내 재고분을 포함해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요소수 수급 전망을 분석한 결과, 총량뿐만 아니라 분야별로도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특히 (비료로 쓰이는) 농업용 요소는 현재 재고와 도입된 원자재만으로도 내년 2월 사용분까지 확보됐으며 추가 도입 예정분을 고려하면 내년 6월 중순까지의 사용량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최근 5대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량은 지난달 30일 79만L, 이달 1일 72만L, 2일 61만L 등으로 하루 소비량(60만L)을 계속해서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대 생산업체인 L사는 해외에서 요소가 대규모로 수입되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생산을 하지 않았던 주말에도 요소수 생산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130여개인 요소수 재고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를 단계적으로 2천300여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재고 입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환경부 등 관계부처 단속반은 요소수 매점매석(경기 연천), 제조기준 위반(충남 아산),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울산 동구) 사례를 각 1건씩 추가로 확인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입 요소수 6천L 물량은 의료폐기물 수거 차량용(2천L)과 농어촌 버스용(2천L)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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