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중환자병상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26일 1천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1천310명으로 전날보다 370명 늘면서 다시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712명, 2일 이상 240명, 3일 이상 119명, 4일 이상 239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484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826명이다.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84.5%(695개 중 587개 사용)를 기록했다. 직전일(83.9%)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6.4%(345개 중 298개 사용), 경기 82.3%(271개 중 223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48개, 인천 13개 등 총 108개로, 직전일(112개)보다 4개 줄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2.8%(1천135개 중 826개 사용, 잔여 309개)다. 직전일(71.5%)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3개씩 남았고, 경북에는 확보된 병상 3개 모두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이 없는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82.1%(324개 중 266개 사용), 전국 68.8%(503개 중 346개 사용)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75.6%, 전국 68.8%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71.2%, 전국 62.0%다.

또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7천19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천692명, 경기 2천654명, 인천 330명, 강원 96명, 부산 84명, 대구 83명, 충남 72명, 경남 47명, 제주 38명, 경북 25명, 광주 24명, 충북 20명, 대전 10명, 전북·전남 각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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