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윤수지 기자] 정부는 지난 주말 동안 감소한 요소수 생산·유통 물량이 22일부터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말 동안 5대 생산업체의 공장 정비, 유통업체 휴무 등으로 요소수 생산량과 유통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던 요소수 180만L는 지난 20일 전량 소진됐다.

다만 정부는 "오늘부터는 (중점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거점 주유소에 공급된 180만L와 별도로, S업체가 가진 요소 1천100t으로 만든 요소수가 지난 20일까지 145만L 공급됐다.

이중 주유소에 공급된 물량은 77만L, 건설 현장·건설기계 등 건설업체에 공급된 물량이 50만L다.

정부는 요소 수입과 관련해선 "기계약 물량 1만8천700t과 별도의 물량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 물량에 대해서는 수출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세관 수출검사 시 물량관리 카드에 탁송인을 기재하고, 해당 물량이 이달 9일 한중 간 긴급 수급 물자로 합의된 화물로 기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요소수 수급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 재고 중 판매계획이 신고된 물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를 검토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으로부터 도입된 목재용 요소에 대해서도 성분 분석을 통해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3일 국내로 반입됐던 산업용 요소 2천890t 중 차량용으로 활용 가능한 298t은 이날 생산 과정에 투입된다.

정부는 또 산업용 요소 수입 시 통관단계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성분을 분석해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할 수 있는지, 차량용 요소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할 계획이다.

요소수 관련 현장점검에서는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11건의 위반 사례 중 7건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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