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본관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질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빌라에서는 한 거주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래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경이 구급 지원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한 일이 알려지자 경찰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이번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을 엄벌해 달라며 피해 가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시작 이틀 만인 지난 21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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