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수도권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659명으로 전날 보다 139명 증가했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520명이었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를 일별로 보면 이달 1∼3일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4∼6일 7명, 7∼10일에는 20∼30명대로 집계되다가 11일 79명, 12일 116명, 13일 169명, 14일 251명, 15일 273명, 16일 227명, 17일 263명까지 늘었다. 이후 18일에는 423명, 19일 520명, 이날 650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병상 대기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연일 2천명 안팎으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687개 중 543개 사용)에 이른다.

지역별로 중환자 병상은 서울이 345개 중 277개(80.3%) 사용 중이며, 경기 263개 중 206개(78.3%), 인천 79개 중 60개(75.9%)를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68개, 경기 57개, 인천 19개 등 총 144개뿐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4.8%(1천127개 중 730개 사용)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은 수도권 276개 중 211개(76.4%)가 사용 중이고, 전국은 1만53개 중 6천483개(64.5%)가 사용 중이다.

감염병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4천661개 중 3천593개(77.1%)가 남아있고, 전국은 1만53개 중 6천483개(64.5%)가 사용 가능하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67.7%, 전국 57.0%다.

또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4천90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39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천5명, 인천 181명, 강원 71명, 대구 62명, 부산 52명, 충남 48명, 경남 35명, 제주 18명, 충북 13명, 전북 10명, 대전·경북 각 6명, 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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