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뽕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성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속칭 '물뽕'(GHB)의 원료(GBL)를 술에 몰래 타 여성을 성폭행한 약사가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정진 부장검사)는 강간상해 등 혐의로 약사 A씨를 최근 구속했다.

A씨는 2019년부터 올 3월까지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만난 여성 6명을 상대로 물뽕의 원료가 되는 GBL을 술에 타 먹인 뒤 성폭행하는 등의 수법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GBL과 졸피뎀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GBL이 현재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은 탓에 이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으나, 졸피뎀 소지와 관련해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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