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정부 질문하는 권성동 의원 [사진=국회제공]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당 최고위원회는 18일 한기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온 4선의 권 의원은 열흘만에 대선정국의 당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리로 옮기게 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다.

권 의원은 윤석열 경선캠프의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앞서 2016년에도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권 의원은 윤 후보와 검찰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권 신임 총장 임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0선'이자 정치 경력이 짧은 윤 후보가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무총장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주도하게 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 측과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취지로 오늘 4선의 권 의원을 후임 사무총장에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는 지금까지 당에서 진행해 온 지방선거 관련 개혁 등 여러 당무를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며 "모든 사무처 당직자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과 소위 '비단주머니'를 위시한 각종 선거 준비 사무에 차질 없도록 계속 정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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