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천명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천187명 늘어 누적 40만2천7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124명·당초 2천125명에서 정정)보다 1천63명이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첫 3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9월 25일(3천270명) 이후 약 2개월, 정확히는 53일 만에 다시 3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천163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천432명, 경기 956명, 인천 157명 등 총 2천545명(80.5%)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천400명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03명, 충남 70명, 경남 66명, 대구 54명, 강원 53명, 전북 50명, 대전 46명, 전남 36명, 광주 33명, 충북 28명, 경북 26명, 제주 23명, 세종 16명, 울산 14명 등 총 618명(19.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9명 늘어난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천436명, 경기 964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이 2천55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정부가 당초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예시 기준으로 제시한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492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7천55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8천4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4일 경기, 15일 서울, 16일 대전 지역에서 각각 1명씩 중복집계 또는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총 3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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