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예방적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전남 나주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올가을 들어 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 9일 음성 육용 오리 농장에 이은 세 번째 가금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나주 농장에서는 전날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농장은 육용 오리 약 3만7천마리를 사육하며,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 농가는 없다.

AI 중수본은 이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과 출입 통제 등 방역조처를 실시했다. 또 이날 0시부터 14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전남 도내 오리농장, 관련 작업장 종사자, 차량 등을 상대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만큼 조기 차단을 위해 농가와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금농장 관계자는 철새 도래지, 저수지, 소류지, 농경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4단계 소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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