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나온 가운데 인근 육용 오리 농장에서도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실시한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 방역대(3km) 일제 검사 도중 약 2만3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돼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1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가금 농가는 농장 및 관련 시설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