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12만5천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별 권고 횟수를 모두 완료하면서 1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완료자는 3천962만6천34명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7.2%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9.6%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천113만2천477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0만6천316명(교차 접종 176만1천494명 포함), 모더나 599만6천222명, 얀센 149만1천19명이다.
성별 접종 완료율은 여성(77.6%)이 남성(76.8%)보다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94.1%로 가장 높고, 이어 50대 93.8%, 70대 92.6%, 40대 89.0%, 18∼29세 86.7%, 30대가 84.5%, 80세 이상 82.1% 순이며, 접종이 늦게 시작된 12∼17세는 2.2%다.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만5천537명이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4천168만6천843명으로 인구의 81.2%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2.7%에 달한다.
지난달 1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16∼17세는 이날 0시까지 58만2천749명이 1차 접종을 했고, 임신부도 같은 기간 1천592명이 접종했다.
이달 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12∼15세의 경우 대상자의 31.2%(57만7천17명)가 예약을 마쳤다. 전날 하루에만 1만3천472명이 접종해 누적 1차 접종자는 16만8천65명이다.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군을 보면, 얀센 접종자(기본 접종을 얀센 백신 1회로 한 경우) 중 77만6천973명이 예약을 하고, 19만1천167명이 추가접종을 마쳤다.
60세 이상 고령층·고위험군 23만7천797명, 면역저하자 14만9천706명,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1천156명, 우선접종 직업군 271명, 50대 130명, 18~49세 기저질환자 5명 등도 추가접종을 마쳤다.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차 접종 기준 2만6천458명, 2차 접종 기준 1만3천854명 늘었다.
한편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지난 8∼9일 이틀간 총 3천483건이다.
이틀간 사망신고는 10건이 추가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2건 늘었고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92건이 새로 신고됐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누적 36만9천631건(사망 누적 876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8천46만2천90건)의 0.46% 수준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해 조사·분석을 담당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말께 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