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광장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방역당국이 이번주 중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 중반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각종 모임·약속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전체 유행 규모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1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증가에 대해서는 "확진자 중에서 미접종자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이 유행을 주도하는 현상이 보인다"며 "학생층이나 저연령층은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쪽에서 아무래도 유행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대 이상은 접종 이후 시간이 경과하고 있고, 그로 인해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핼러윈' 행사·파티가 코로나19 확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접촉이 많아지면 유행은 증가할 수밖에 없고 특히 실내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모임을 하게 되면 위험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돌파감염'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돌파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사실 이 부분들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국민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 75%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 확진자 중에서 접종자의 감염 비율이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돌파감염의 경우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9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파감염은 백신 종류보다는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요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또 환경적 요인이 제일 큰데 밀폐된 실내에서 위험한 활동들이 많아지면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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