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이 먼저 시작된 16∼17세 청소년[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일부터 12∼15세(2006∼2009년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시작한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학년 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한다.

전날 0시까지 2주간 집계된 12∼15세 접종 예약률은 27.0%(50만3천333명 예약)에 그쳐 다소 저조하지만, 오는 12일까지 예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방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일은 진단서 없이도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급성 백혈병 환자나 장기 이식환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 부스터샷 맞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사진=연합뉴스]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당국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의 경우 접종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뒤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달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이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 접종을 받는다.

앞서 지난달 12∼30일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을 받았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접종일 의료기관에서 권고 범위 내에서 다른 백신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얀센 접종자와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의 경우 이날부터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도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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