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86명 늘어 누적 36만6천38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61명)보다는 375명 줄어들면서 지난달 27일(1천952명) 이후 닷새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서 핼러윈 축제가 이어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온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첫날인 이날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고, 사적모임·행사 허용 규모도 커져 신규 확진자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6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9명, 경기 560명, 인천 127명 등 수도권이 1천326명(79.6%)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부산 55명, 경남 50명, 충남 46명, 경북·전북 각 26명, 충북 21명, 전남 17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대전 9명, 광주 4명, 세종·제주 각 2명 등 340명(20.4%)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9명)보다 11명 늘어난 20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7명), 경기(4명), 광주·충남·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5명, 몰디브·터키·독일 각 2명, 인도네시아·몽골·캄보디아·폴란드·벨라루스·네덜란드·모나코·미국·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46명, 경기 564명, 인천 127명 등 수도권이 1천33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85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으로, 전날(332명)보다 1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5천239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5만6천237명으로 전날 하루 총 10만1천47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