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적용 첫날인 1일 정부는 여러 고비가 예상된다면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국민에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그러면서 겨울철 실내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미접종자의 존재와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비마다 보여주신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조심스럽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려 한다"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 증상 있으면 신속히 진단검사 등 세 가지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억제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 중 1단계가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식당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일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일명 '방역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식당과 카페는 미접종자 인원을 최대 4명을 제한했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1차장은 "정부는 이와 같은 조치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이에 맞게 강화하고 의료 대응 역량 또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동안 수많은 고비를 넘겼다"며 "고비를 겪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의 시민의식이 빛났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코로나10 장기화에도 현장에서 헌신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끌어낸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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