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68만9천8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별 권고 횟수를 모두 완료하면서 3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 완료자는 3천829만84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4.6%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6.7%다.
접종 완료율은 여성(75.3%)이 남성(73.8%)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93.5%로 가장 높은 가운데 50대 92.7%, 70대 92.3%, 80세 이상 81.7%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40대가 84.5%, 18∼29세가 81.1%, 30대가 79.4%를 기록했고 17세 이하는 0.2%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접종 완료자 수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하면 모더나 36만9천711명, 화이자 30만9천969명, 아스트라제네카(AZ) 8천20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규 접종 완료자는 1만1천3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3천15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천58만7천956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98만1천544명(교차 접종 175만2천524명 포함), 모더나 523만7천98명, 얀센 148만4천248명이다.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5만8천513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4만6천767명, 모더나 1만138명, 아스트라제네카 223명이다.
1차· 2차 접종자 수에 모두 포함되는 얀센 접종자는 1천385명이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천109만7천656명으로 인구의 80.0%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2.2%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고 나머지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차 접종 기준 3만5천340명, 2차 접종 기준 3만1천55명 늘었다.
잔여백신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자가 558만5천757명, 접종 완료자가 203만7명이다.
얀센 접종자는 지난 28일부터 총 55만7천805명이 추가접종을 예약했다.
지난 18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16∼17세는 이날 0시까지 36만5천60명이 접종을 받았고, 임신부는 총 1천23명이 접종했다.
16∼17세 예약은 전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예약률은 65.4%다. 지난 18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12∼15세의 경우 대상자의 26.4%가 예약을 마쳤다. 12∼15세 접종 예약은 다음달 12일 마무리된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지난 27∼29일 사흘간 총 7천182건이다.
사흘간 사망신고는 15건이 추가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9건 늘었고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91건이 새로 신고됐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누적 35만1천919건(사망 누적 83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7천798만2천54건)의 0.4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