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부터 '부스터샷' 접종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내달부터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한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감염 위험이 큰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이런 내용의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기존 접종 완료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을 추가접종 대상에 추가했다.

당국은 앞서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요양시설·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369만명을 추가접종 우선 대상자로 삼고 이달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11∼12월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이다.

50대는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0.31%)이 다른 연령대(20∼40대 0.02∼0.07%)에 비해 훨씬 높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50대 접종완료자  791만 명 가운데 기본접종 이후 6개월이 경과한 32만명이 대상이다. 나머지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내분비·심혈관·만성 신장·만성 호흡기·신경계·소화기 질환 등을 갖고 있는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추가접종 대상자로 정해졌다.

해당 질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접종을 위한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대상군이어서 접종자 규모는 유동적이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얀센 백신 접종자 148만명은 백신별 권고 횟수를 접종하고도 항체 부족으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 추가접종 대상이 됐다.

작년 4∼10월 백신별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자는 얀센이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99.1명), 화이자(48.2명), 모더나(4.6명), 교차접종(71.1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은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상자는 25만명이다.

예약·접종 일정을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고, 내달 8일부터 접종한다.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은 내달 1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고, 15일부터 접종한다.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추진단은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원회 분석을 바탕으로 신속한 피해보상을 추진하고, 피해보상 심의에서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판정된 사례에 대한 의료비 지원 한도를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접종 안전관리 체계를 보강한다.

18세 이상 성인 중 한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517만명이다.

2차 접종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접종을 받지 않고 있는 미완료자는 33만명이다. 미완료자는 전체 접종자의 0.9% 수준이다.

접종 희망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접종기관 잔여백신으로 당일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2차 접종 미접종자에게는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하여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완료의 필요성 및 효과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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