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에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쓰되 가급적이면 기본접종에 썼던 백신과 같은 종류를 사용해야 한다. 얀센 접종자 중  30세 이상 희망자는 얀센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난 뒤 가능하지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2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8일 이런 내용의 '추가접종 세부 시행기준'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추가접종에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사용하되 가급적 동일 백신과 같은 백신을 쓰고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추가접종 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 뒤부터 가능하고, 가급적 8개월 이내 받아야 한다.

다만 출국과 질병치료 등의 사유가 있으면 기본접종을 마친 뒤 5개월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화이자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6개월 이후부터 8개월 이내에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받으면 된다. 모더나 접종 완료자라면 3차로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것이 권고된다.

화이자 접종 완료자가 모더나 백신으로, 모더나 접종 완료자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추가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mRNA 백신인 모더나나 화이자로 추가접종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한 뒤 화이자를 2차 접종한 교차접종자는 추가접종 시 가급적이면 화이자를 맞아야 한다.

시노팜, 시노백 등 국내에서 승인되지 않았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도 화이자, 모더나 등으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WHO에서 미승인된 백신 접종자는 추가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을 맞은 사람도 기본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를 추가접종하게 된다.

30세 이상의 경우 희망하면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만큼,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예외적으로 접종일로부터 2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면역저하자도 기본접종만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해 기본접종을 마친 뒤 2개월 후부터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추가접종 백신 용량은 모더나의 경우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시행한다. 이외 화이자 0.3㎖, 얀센 0.5㎖다.

추가접종은 기본적으로 모더나, 화이자 백신 사용이 권고되지만 이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거나 심근염·심낭염 등 이상반응이 생긴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다른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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