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 휴업 들어간 식당[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지난달 1만3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가운데 숙박·음식업 사업체 종사자는 109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3천명(1.1%)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작년 2월부터 20개월째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가 크게 줄어든 3개 업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8천명), 숙박·음식업(-1만3천명),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명)이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8천명), 교육서비스업(6만3천명), 정보통신업(5만7천명)이다.

제조업 종사자는 2만6천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 업종의 종사자를 합한 인원은 1천89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2천명(1.4%)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 속에서도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30만명대에 이르던 지난 4∼6월보다 증가 폭은 감소했다.

종사자 증감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각각 16만8천명, 8만9천명 증가했고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6천명 늘었다.

입직자는 1만5천명 감소했다. 입직 중 채용은 3만8천명 늘었지만, 전입·복직이 포함된 기타 입직은 5만4천명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직자는 5만3천명 감소했다. 이중 자발적 이직은 8천명 증가, 비자발적 이직은 7천명 감소했고 코로나19에 따른 휴업·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 이직은 5만5천명 감소했다.

지난 8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52만1천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2% 증가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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