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한 번 이상 투여받은 환자 수가 전체 인구의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한 번이라도 투여받은 환자는 총 632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였다.

투약자는 여성이 63.8%로 남성(36.2%)보다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70대의 환자 수가 많았는데, 특히 60대 환자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에티졸람 순으로 많이 처방됐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일반의, 내과 등에서 많이 사용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처방을 당부하기 위해 마약류 항불안제 10종에 대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이날 모든 처방 의사에게 제공했다.

▲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일반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번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용에 대한 분석 자료다. 처방 의사 본인이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의사와 자신의 처방량을 비교한 통계를 볼 수 있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한 의사 중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한 추가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는 우편으로도 서한을 발송한다.

식약처는 이번 안전 사용 도우미 서한과 함께 '마약류 항불안제 안전사용상식 카드뉴스'를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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