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른 시간임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952명 늘어 누적 35만6천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1천9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된다면 내주 방역체계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3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천582명(82.0%)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 348명(18.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2명 늘어난 22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부산·울산·경남·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4명, 필리핀 3명, 중국·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 각 2명, 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몽골·대만·프랑스·미국·캐나다·우간다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40명, 서울 729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9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7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1명으로, 전날(334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66명 늘어 누적 32만9천658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3명 줄어 총 2만3천85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천883건으로, 직전일 4만8천952건보다 69건 적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562만8천311건으로 이 가운데 35만6천305건은 양성, 1천388만4천820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38만7천18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날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총 8만8천335건의 검사에서 6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601명, 비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다. 637명은 이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1천930명의 33.0%에 해당한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42%(13만7천218명 중 1천952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각각 경기와 서울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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