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을 시작한 지 39일 만에 지급 대상자의 97.8%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4일 4만3천명이 신청해 107억원을 지급했다.

신청 개시일인 지난달 6일부터 누적 신청 인원은 4천230만3천명이며, 총 10조5천757억원이 지급됐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천326만명이다. 지급 대상자의 97.8%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81.8%에 해당한다.

지급 수단별로는 72.6%인 3천67만4천명이 신용·체크카드였고, 지역사랑상품권은 17.3%인 730만7천명, 선불카드는 10.2%인 432만2천명이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이의신청 건수는 40만2천건(온라인 국민신문고 21만건·오프라인 읍면동 19만2천건)이다.

이의신청 사유는 가구 구성 변경(17만9천건·44.9%), 건강보험료 조정(17만1천건·43.1%)이 대부분이었다.

지역별 신청 인원은 경기가 1천82만5천명(지급액 2조7천62억5천만원), 서울 689만5천명(1조7천237억9천만원), 경남 291만3천명(7천282억2천만원), 부산 283만8천명(7천95억8천만원) 등 순이었다.

주요 시도의 지급대상자 대비 지급 비율은 울산이 98.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대구와 경남이 각 98.3%였다.

국민지원금은 지난달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데 이어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일제가 해제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 마감일은 이달 29일이다.

지원금은 해당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 사용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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