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체육시설과 병원, 학원·학교, 사업장·건설현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이후 학생 20명, 가족 5명, 지인 7명, 기타 접촉자 1명 등 총 3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서울 강북구 소재 병원에서는 지난 9일 이후 환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남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도 25명이 확진됐다.

그 밖에 서울 노원구 소재 병원 2곳에 걸친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늘어 누적 49명이 됐다.

경기 안산시의 학원과 관련해선 이달 10일 이후 학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17명이 감염됐고, 시흥시의 고등학교에서도 9일 이후 학생 11명이 감염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전자상거래업 관련 사례에선 종사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지역에서는 대전 중·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0일 이후 가족·학생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서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원아·종사자 등 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이달 10일 이후 종사자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충주시의 육가공업체에서는 10명의 종사자가 감염됐다. 

전남 여수시의 건설현장과 관련해선 지난 5일 이후 종사자 8명, 경북 김천시 사업장(2번째 사례)에서는 9일 이후 종사자 등 1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전남 무안군의 가족여행 사례에서도 이달 9일 이후 가족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 제주시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이달 11일 이후 이용자를 중심으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북구 교회(2번째 사례·누적 19명), 대구 달성군 교회(2번째 사례 57명), 경북 경산시 마사지 업소(39명) 관련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주점(4번째 사례·누적 24명), 부산 해운대구 목욕탕(2번째 사례·16명), 경남 함안군 제조회사(3번째 사례·51명), 경남 일시고용 외국인 근로자(60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그 밖에 광주 광산구 건설 현장(누적 15명), 제주 서귀포시 사우나(2번째 사례·10명)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7천24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5.7%(9천641명)로 나타났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0%(1만3천51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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