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학교나 보육시설, 직장,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소재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지난 7일 이후 원아와 종사자, 가족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용산구 아동시설에서는 5일 이후 원아·가족 11명이 감염됐다.

경기 시흥시의 한 중학교에서도 이달 2일 이후 학생을 중심으로 총 15명이 확진됐다. 

직장·사업장과 관련해선 서울 은평구의 직장(6번째 사례)에서 이달 4일 이후 종사자 등 총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강남구의 직장(43번째 사례)에서도 3일 이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의 식품제조업체와 관련해서도 이달 6일 이후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그 밖에 서울 노원구 병원(누적 44명), 경기 남양주시 건설 현장(2번째 사례·79명)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5일 이후 이용자 4명과 기타 접촉자 6명등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중구의 클럽(3번째 사례)에서도 이달 9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지인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산 해운대구 목욕탕(2번째 사례)에서도 6일 이후 이용자 등 7명이 감염됐다.

경북 고령군의 사업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8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와 관련와 관련해선 3명이 늘어 누적 33명이 됐고, 충북 청주시의 고등학교에서도 4명이 늘어 28명이 됐다. 

그 밖에 대구 달성군 교회(2번째 사례·누적 36명), 경남 창원시 공장(53명), 경남 양산시 공장(120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9천267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5.7%(1만445명)로 나타났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1%(1만4천663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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