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인구가 몰려 있는 경기도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학급당 학생 수 구간별 학급 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에서 28%인 4만439학급이 과밀학급에 해당했다.

과밀학급은 경기도가 1만7천481학급(43.2%)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시가 4천700학급(11.6%)이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상위 10곳을 보면 경기도 화성시가 평균 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산시(26.9명), 용인시(26.9명), 김포시(26.9명) 순이었다.

상위 10개 지자체 가운데 8곳이 경기도 지역이었다.

안 의원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코로나 시대 최고의 학교 방역이고 미래 교육의 필수 요소"라며 "교육 당국이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문제만큼은 경제적 관점이 아닌 교육적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