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8일 900여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진행중인 16∼17세 소아·청소년 접종률도 44%를 넘어섰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한 임신부 사전예약은 이날 0시 기준으로 944명을 기록했다. 

추진단은 개인별 임신 상태의 유동성에 따라 접종대상자 수를 특정하기 어려워 임신부에 대한 예약대상자 및 예약률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신한 여성은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임신 여부나 출산 예정일 등을 입력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은 18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 16∼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은 예약대상자 89만8천743명 중 39만6천185명이(44.1%) 예약을 마쳤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이로 인해 조산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다만 12주 미만의 초기 임신부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은 뒤 접종하는 게 좋다. 1차 접종 이후 임신한 여성 역시 2차까지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접종을 권고하고,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접종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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