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강원도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도내에서 SFTS 환자 7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원주시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으로 지난 5일 인근 종합병원에 입원 후 이틀 만에 사망했다.

사후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추석 연휴 성묘 시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도내 SFTS 환자는 모두 15명으로, 9월까지 8명이었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7명이 추가돼 환자 급증이 우려된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을 보인다.

환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고령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다.

예방백신과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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