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직장, 어린이집, 물류센터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3일 이후 교인, 가족 등 2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에 소재한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의 반도체 회사에서도 종사자 14명이 확진됐다.

화성시의 물류센터에서도 지난 4일 이후 종사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안양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종사자, 원아, 가족 등 16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 발병 사례인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를 추적 조사하던 중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종사자가 37명이고 이용자 11명, 가족 14명 등이다.

인천 부평구 유치원(누적 13명), 연수구 유치원(51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동구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입소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확진됐고, 충북 청주시에서는 외국인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교인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음성군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2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청주시 고등학교(19명),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3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광주 광산구 건설 현장(7명), 여수시 어선(7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전북 남원시의 가족 모임 사례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12명이 됐다.

대구 동구의 한 학교에서는 교직원, 학생 가족 등 1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의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3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며, 경산시 고등학교(42명), 영천시 제조업체(62명) 등의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학생, 가족 등 8명이 확진됐으며 창녕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해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양산시 공장(107명), 창원시 공장(44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의 한 사우나에선 이후 종사자, 이용자 등 5명이 확진됐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2천848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6.3%(1만1천937명)를 나타냈다.

가족, 지인,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4%(1만6천56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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