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농수산물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사업장과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양주의 한 건설 현장(2번째 사례)에서 지난 3일 이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7명, 지인 및 기타 접촉자가 각각 1명씩이다. 

경기 하남시 소재 화장지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4일 이후 종사자 11명이 감염됐고, 용인시 냉장창고업체에서는 지난 3일 이후 종사자 16명이 확진됐다.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의 요양원(3번째 사례)에서도 이후 종사가 4명, 입소자 8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인 서울 강서구의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종사자가 2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가족·지인·이용자가 각각 1명씩이다.

서울 마포구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늘어 총 60명이 됐다.

그 밖에 서울 구로구 어르신돌봄시설(누적 26명), 경기 포천시 축구단(20명),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27명), 경기 시흥시 금속제조업(47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천안시의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이후 교인·가족 등 현재까지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홍성군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이달 5일 이후 종사자 1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충북 진천군의 플라스틱제조업체에서도 2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15명이 감염됐다.

경남 창원시의 한 공장에서는 이달 3일 이후 종사자 2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지역 함안군의 제조회사(3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종사자 1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광주 남구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1일 이후 원생·종사자·가족 등 9명이 감염됐고, 부산 강서구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2일 이후 원생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부산 부산진구의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이달 4일 이후 학생 4명과 가족 2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의 유흥시설(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8명이 감염됐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사례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68명이 대거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85명에 달했다. 이 중 지인이 414명, 동료가 152명, 가족이 125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가 94명이다.

충남 서산시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두 곳에 걸쳐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해선 11명이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대구 중구 일반주점(4번째 사례)에서는 8명이 늘어 누적 41명이 됐고, 경남 양산시 소재 공장 사례에서도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불어났다.

강원 원주시 소재 고등학교 두 곳과 관련된 사례에서는 8명이 늘어 23명이 됐다.

그 외에 대전 대덕구 요양원(누적 14명), 전북 전주시 외국인 모임(11명),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24명), 경북 경산시 고등학교(31명), 경북 영천시 제조업체(55명), 강원 속초시 숙박업소(2번째 사례·14명), 제주 제주시 외국인 교회(8명) 사례 등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

▲ 최근 2주간(9.23∼10.6)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최근 2주간 (9.23∼10.6)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3만2천396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6.7%(1만1천905명)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지난 8월 20일(30.5%) 이후 48일째 3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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