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제공]

[유성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방역당국이 이달에만 1천300만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현재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이달 1천300만명 정도 맞을 예정"이라며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해 10월 중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누적 2천799만4천143명인데 여기에 1천300만명을 단순 합산하면 누적 접종 완료자는 4천99만4천143명이된다.

이는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9.8%에 해당한다.

정 청장은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을 수 있는지 묻자 "1차 접종률을 보면 가능할 것"이라며 "최대한 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의 1차 접종률은 전날 0시 기준 90.0%로 집계됐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의 접종 속도가 '세계 1위'라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협조해주셔서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며 방역체계 전환을 위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께 방역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다는 방침하에 국민의 70%(18세 이상은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고 고령층은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청장은 이어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의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을 준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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