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건수가 사흘간 1만2천건이 접수됐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천73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6천106건, 화이자 5천976건, 아스트라제네카 623건, 얀센 31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천371건, 4천123건, 전날 4천242건 신고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43건 늘었다. 화이자 23건, 모더나 20건이 보고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78건(화이자 165건, 모더나 64건, 아스트라제네카 47건, 얀센 2건)이 추가로 신고돼 총 9천7건(아스트라제네카 4천343건·화이자 3천839건·모더나 529건·얀센 29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8만3천392건)의 96.1%에 해당하는 27만2천426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3건 늘어 누적 6천365건이 됐다.

신규 103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5건 있었다.

교차 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28만3천3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방접종 건수(6천471만4천459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4%,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사흘간 신규 사망신고는 19명(아스트라제네카 10명, 화이자 8명, 모더나 1명)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제네카 308명, 모더나 22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9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천8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34명, 아스트라제네카 433명, 모더나 28명, 얀센 13명이다.

▲ 서울 송파구 백신접종센터 접종실[사진=연합뉴스]

전날 하루 23만6천26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958만5천2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7.1%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9.6%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4만493명, 화이자 9만2천585명, 얀센 2천659명, 아스트라제네카(AZ) 531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114만7천311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2천260명, 모더나 590만203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4만5천491명이다. 

전날 백신별로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85만9천970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61만7천46명, 모더나 20만4천582명, 아스트라제네카 3만5천68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4만2천13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6천454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657만4천685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51.8%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0.2%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43만592명(교차접종 163만3천12명 포함), 화이자 1천251만2천479명, 모더나 218만6천123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 백신별 접종 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했으나, 이달 11일부터 접종 간격을 다시 4∼5주로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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