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각종 모임과 요양원, 다중이용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대덕구 소재의 요양원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로 이용자와 종사자, 가족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세종 조치원의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가족 8명과 지인 3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부산 강서구의 지인모임에서도 지인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동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교인·가족 등 5명이 확진됐다.

인천 강화군의 음식점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현재까지 이용자 10명, 종사자와 가족 각 2명, 지인 1명 등 총 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학원생과 종사자, 지인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북 구미시의 유흥주점(2번째 사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 여수시의 양식장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 등 5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96명이 됐다.

서울 강서구 지인모임(누적 19명), 충북 충주시 사업장(10명),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44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4번째 사례·24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대구의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45명이 대거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3명에 이른다. 이 중 지인이 338명, 동료가 101명, 가족이 80명, 기타 접촉자가 114명이다.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 음식점 두 곳과 관련해서도 각각의 누적 확진자가 96명, 45명으로 늘었고, 충북 진천군의 외국인 풋살모임 관련 확진자는 38명이 됐다.

한편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3만1천839명으로, 이 가운데 36.3%에 해당하는 1만1천568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달 28일 기준 38.6%까지 치솟았다가 서서히 떨어져 이날 3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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