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사진=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 등 8명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출국금지는 전날 이뤄졌으며, 대상에는 김 씨 외에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 화천대유 관계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은 맞지만 대상자의 신원과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김 씨와 이성문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뒤 통보해 서울 용산경찰서가 갖고 있던 사건과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건 등 3건을 수사 일원화 차원에서 지난달 28일 전담수사팀에 모두 맡겼다.

이번 출국금지 대상자들은 곽 의원 아들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2건의 관련자들이며, 현재까지 배임·횡령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