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총 34만3천7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934만7천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6.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9.1%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50%를 넘겼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7만8천161명, 화이자 16만1천563명, 얀센 3천467명, 아스트라제네카(AZ) 561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1차 접종자는 백신별로 화이자 2천105만4천141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1천539명, 모더나 575만9천274명으로 집계됐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4만2천619명이다. 

전날 백신별로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4만1천14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분류하면 화이자 38만3천404명, 모더나 14만524명, 아스트라제네카 1만3천748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1만9천691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5천943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571만3천9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50.1%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8.2% 수준에 이른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천190만1천115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38만8천164명(교차접종 162만6천506명 포함), 모더나 198만1천111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 백신별 접종 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성별 접종률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높다.

여성은 전체 대상자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77.3%인 1천990만1천716명이 1차 접종을 마쳐 남성(76.0%·2천560만2천326명 중 1천944만5천857명)보다 1차 접종률이 더 높았다.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51.7%, 남성이 48.4%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8.0%, 80세 이상 80.0%, 50대 70.4%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38.6%, 40대 35.8%, 18∼29세 35.6%, 17세 이하 0.2%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5천795명이고,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만3천853명이다. 

2차 접종 기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8천85명이고, SNS 당일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6만9천253명이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93만5천390명, 접종 완료 90만6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8세 이상 미접종자 사전예약 결과, 미접종자 대상자 583만1천755명 가운데 51만7천793명이 예약에 참여해 예약률은 8.9%를 기록했다.

연령별 미접종자 예약률은 50대가 1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 9.7%, 40대 8.6%, 60대 8.5%, 30대 7.7%, 70대 4.9%, 80대 이상 2.3% 순이었다.

예약한 이들은 이날부터 이달 16일까지 예약한 날짜에 접종받을 수 있다.

또 이달 18일부터는 접종을 원하는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의 보유물량을 확인한 뒤 당일 현장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했으나, 이달 11일부터 접종 간격을 다시 4∼5주로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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