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식당과 병원, 고시원, 직장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한 음식점(4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이후 이용자 46명, 종사자2, 지인 24명 등 총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환자, 가족, 종사자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영등포구에 있는 고시원에서도 이용자 1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시의 택배회사에서는 종사자 12명이 새로 확진됐고, 시흥시의 부품 제조업에서도 종사자 25명과 가족 1명 등 최소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누적 93명이 됐다.

김포시 요양원 관련(누적 17명), 이천시 택배회사(17명) 등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졌다.

충청 지역에서는 충주시 지인 모임(14명), 충주시 사업장(7명), 보령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6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아산시 유학생 관련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광주 동구의 한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28일 이후 종사자, 환자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지인 모임 사례와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588명으로, 직전 통계보다 78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지인 관계가 322명이고 동료 80명, 가족 76명, 기타 사례 110명 등이다.

대구 중구의 한 일반주점과 관련해선 8명이 새로 확진됐고, 포항시 유흥시설 사례의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주점(3번 사례, 8명), 강서구 학원(5명)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경남 김해시 외국인 음식점 2곳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각각 88명, 33명으로 늘었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3만1천363명으로, 이 가운데 37.0%에 해당하는 1만1천590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 24일(38.0%) 이후 엿새 연속 38%대를 나타냈으나 이날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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