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모니터링[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내달 11일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다시 4∼5주로 줄어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4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mRNA 백신의 9∼10월 공급 물량과 의료 기관의 접종 여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일정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이같이 단축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10월 둘째 주(10.11∼17)부터 해당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약된 이들이다.

예약 일자에 따라 단축 기간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 2차 접종(10월 11일부터 11월 7일)이 예정된 대상자들은 기존 6주에서 5주로 1주일이 단축된다. 

또 11월 2차 접종(11월 8일부터 14일) 예정자의 접종 간격은 4주로, 2주일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10월 11일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됐다면 이로부터 1주일 전인 10월 4일로, 11월 8일 예정자는 2주 전인 10월 25일로 2차 접종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다만 기존 예약 날짜가 10월 18일인 경우 변경된 날짜(11일)가 한글날 대체 공휴일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직전 주 금요일인 8일로 변경된다. 바뀐 접종 일자에 접종 기관이 운영하지 않거나 예약 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그다음 날로 자동 연기된다.

접종 간격 단축이 적용되는 인원은 총 1천72만명으로, 이번에 조정된 2차 접종 일자는 하루 뒤인 28일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으로 바뀐 일정이 반영되지만, 변경된 날짜에 접종이 어려울 경우에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접종간격 조정[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예약일 변경은 1차 접종 후 5∼6주 범위 안에서 가능하며, 백신 배송과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이틀 전까지만 일자 조정이 가능하다.

잔여백신을 활용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기준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10월 첫째 주(10.4∼10) 2차 접종 예정자의 경우, 백신 배송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일괄 변경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잔여백신 등을 통한 개별적인 조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달 1차 접종을 받게 되는 18∼49세 미접종자 중 mRNA 백신 예약자나 4분기에 새로 접종 대상에 포함된 12∼17세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도 화이자 백신 3주·모더나 백신 4주 간격이 적용된다

추진단은 "접종 간격에 맞춰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2차 접종 일정을 문자 등으로 안내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미접종자를 제외한 18세 이상 성인의 8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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