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센터 관계자가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56만18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713만2천1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2.3%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4.1%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25만9천826명, 모더나 29만4천998명, 얀센 4천924명, 아스트라제네카(AZ) 438명이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접종 건수 자체가 일시적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면서 백신 접종자 수는 다시 연휴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2만8천70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8만7천6명, 모더나 459만6천466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2만646명이다. 

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37만5천869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9만2천537명, 모더나 7만6천447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96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7천398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5천437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258만2천280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44.0%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1.1%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2만8천37명(교차접종 159만2천142명 포함), 화이자 974만1천931명, 모더나 109만1천66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성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여성은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1천169만9천781명이 접종을 완료해 45.4%, 남성은 2천560만2천326명 중 1천88만2천499명이 접종을 마쳐 42.5%로 각각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남성 71.1%, 여성 73.5%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7.4%, 80세 이상 79.7%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는 50대 48.1%, 30대 34.5%, 18∼29세 30.3%, 40대 30.0%, 17세 이하 0.6% 등이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5천648명이고,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만9천579명이다. 

2차 접종 기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만6천217명이고, SNS 당일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8만6천333명이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55만7천168명, 접종 완료 32만1천534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그간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미뤄왔던 미접종자를 위한 접종 예약이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대상자 578만7천248명 중 15만5천425명(2.7%)이 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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